저번 시간에 후드 흡입력에 관해서 글을 쓰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글을 마쳤죠.
그래서 잊지 않고 바로 작성해볼까 합니다.
가스렌지후드 흡입력은 집집마다 다르다.
후드 흡입력은 집집마다 다릅니다.
이러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주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위 사진의 후드로 테스트를 하는 것 보다,
후드교체를 통한 새로운 후드로 테스트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이유는,
후드흡입력에는 2가지를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후드의 모터 고장.
2. 공동배관의 설계 문제.
그래서 가장 정확한건 후드 교체가 우선입니다.
의심되는 요소 1가지를 제거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죠.
후드를 철거하고나면 위와 같이 후드에 연결되는 배관이 보입니다.
아파트에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건물 내부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배관이란게 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배관은 단지 후드와 공동배관의 연결고리 정도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후드교체시 지금 눈에보이는 은박지로 된 배관을 교체하는 것과 흡입력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자, 정확히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완료가 된 새 후드의 설치 완료.
이 상태에서 시험할 것은 먼저 후드를 작동시켜보는 것입니다.
올바르게 설치가 됐다면 조명도 잘 작동을 하고 모터도 잘 작동을 할 거예요.
교체한 후드가 잘 작동한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배관이죠.
여기서 설치 전문가들은 어떠한 테스트를 해보기 전에도 예상할 수 있는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후드를 작동하면 발생하는 바람 소리인데요.
이 바람 소리가 설치 전문가에게는 2가지로 구별이 됩니다.
1. 조용하면서 부딪힘이 없는 소리.
2. 소음이 발생하는 부딪힘이 있는 소리.
이게 무엇이냐하면,
1번과 같은 상황은 후드에서 생성 된 바람이 배관으로 잘 흘러들어가는 부드러운 소리입니다.
2번 상황은 1번과 같지 않고 "훅~훅~"하는 바람이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가 발생하게 돼요.
1번과 같은 상황은 위 사진과 같이 휴지/키친타올 등을 후드 하단 필터망에 붙여보면 '찰싹' 달라 붙게 됩니다.
그리곤 후드를 끄기 전까지 잘 붙어있게 되죠.
2번과 같은 상황에선 휴지/키친타올을 붙여보면 아예 붙질 않거나 살짝 붙었다가 이내 떨어지고 맙니다.
어떤 차이일까요?
1번은 공동배관의 설계가 올바르게 돼서 후드에서 생성 된 바람이 공동배관으로 잘 흘러가서 흡입이 원활한 것이구요.
2번은 공동배관의 설계가 올바르지 못해 바람이 공동배관으로 거의 흘러가지 못하고 바람이 되돌아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손 바닥을 동그랗게 오므려 기둥을 만들어서
엄지쪽 구멍에는 입을 갖다대고 반대쪽에는 손바닥을 구멍을 막아보세요.
그리고 바람을 불어보면 바람이 내 얼굴로 되돌아 올 겁니다.
새로운 후드를 달았는데, 후드 작동상태는 정상적인데 휴지가 붙지 않는다?
그렇다면 후드의 문제가 아닌 공동배관의 설계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는 아마도 새로운 후드를 달기전 이전 후드가 새 후드였을 당시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다만 인지를 못하고 사용을 하고 계셨을뿐이죠.
후드의 문제라면 바꿔버리거나 수리(A/S)를 받아버리면 문제가 없지만,
배관의 문제일 경우 안타깝지만 사실 해결방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건물을 다 지은 상태에서 배관공사를 다시 하기엔 큰 어려움이 따르죠.
예전에도 그렇고 요즘도 종종 뉴스를 보면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후드 흡입이 되지 않아서 음식냄새가 집안을 가득 메워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심할 경우 건설사와 소송도 오가고 하는 걸 목격합니다.
똑같은 스펙의 후드를 설치해도 집집마다 가스렌지후드 흡입력이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배관의 상태가 아주 좋은 곳은 휴지/키친타올이 아닌 A4용지나 종이 달력을 붙여도 찰싹 달라붙는답니다.
만약에 우리집이 2번과 같은 흡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요리를 할 때 후드를 작동시키고 동시에 주방 주변의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함께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물질들이 사람의 몸에 좋지 않은 것들도 발생하기 때문에 창문 환기로라도 대체해야해요.
오늘의 글이 도움이 되는 글 일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작성해봤습니다.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